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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래 중구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구민 눈높이 맞춤형 의정활동 추진 … 희망이 넘치는 중구 공동체 만들 것
[2017-03-02 오후 12:19:00]
 
 
 

▲ 김기래 중구의회 의장이 본지 창간 24주년을 기념해 중구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 중구신문이 창간 24주년을 맞았다. 축하의 인사를 해준다면.

중구신문의 창간 2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중구 언론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온힘을 쏟아주시는 중구신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우리 중구민들은 지역 언론을 통해 구정과 의정활동을 접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욕구를 표출하며, 나아가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에 구민의 여론이 바르게 전달되고 알려질 때 참된 의미의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는 만큼 편중되지 않은 정도 언론으로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라며, 나날이 더욱 발전하는 중구신문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 중구의회 재선의원으로 지난 제5대 의회에서 후반기 의장에 이어 제7대 후반기 의장이 되었다. 의장으로 지난 5대와 지금의 의장으로서 특별히 느끼는 점이 있다면?

재선의원으로 당선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제5대 의회 의장에 이어 제7대 의회 의장까지 두 번의 의장을 역임하게 된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우선 두 번째 의장을 맡게 된 만큼 이전 의장 경험을 십분 발휘해 전문성과 노련미를 갖춘 의회 운영을 해나가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먼저 든다. 지난 제5대 의회가 활동하던 2009년과 지금의 2017년의 사회는 너무나도 많이 변했다. 2009년부터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의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있다. 그만큼 IT기술이 발전하고 시공간을 뛰어넘는 소통과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이 두 단어는 우리 사회의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이에 여러 SNS 채널을 운영하면서 구민여러분과 소통하고 의정활동을 공유하는 등 구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동안 우리 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 속도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제5대 중구의회 의장으로서 본 구민의 행복지수에 비해 제7대 중구의회 의장으로서 본 구민의 행복지수가 크게 높아지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현재 지자체 조례 중 주민생활형 조례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주민 복지와 생활 편익을 증진시키는 조례를 우리 의원들이 보다 활발히 발의하고 제정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노력하겠다.

■ 올해 중구의회가 추구하는 의정 방향은?

우리 의회는 구민들에 의해 구성되고 구민을 위해 존재한다. 구민의 대표로서 구민의 눈으로 구정운영을 살피고, 구민의 뜻이 구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의회의 활동 목적이다. 이는 의회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의회는 올해 기본에 가장 충실한 의정 방향을 설정해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구민이 원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민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할 일이다. 이를 위해 의원들은 지역에 찾아가 현장에서 구민과 직접 소통하고 구민의 의견을 구청에 건의할 것이며, 구민들의 불편사항을 제거하고 복지는 확대할 수 있는 입법활동도 활발히 할 계획이다. 또한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의정활동으로 지역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따뜻하고 희망이 넘치는 중구 공동체를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우리는 지금 이동수단과 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경계와 거리의 개념이 모호해진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공동체 구성원 간 마음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멀어진 사회에서 살고 있다. 바쁘고 각박한 삶의 무게로 인해 멀어진 마음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힘들어하시는 아픈 삶의 현장을 보고, 듣고, 느끼고, 행동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이야말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치 있는 투자라는 인식을 만들고 공유하는 정책을 발굴할 것이다. 그리하여 다른 지역에서도 우리의 공동체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모범적인 지역 공동체 모델로 거듭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구 현안이 있다면?

동 명소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현재 16개의 동 명소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각 동에서 가지고 있는 문화자원을 관광자원화 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대부분의 명소사업이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너무 많은 사업들을 무리해서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중구 예산은 계속해서 줄고 있고 자주재원을 확보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중구청에서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이 소요되는 명소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해야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서울시에서 인센티브를 받아 추진하는 사업들도 있지만 그 비율이 매우 높지는 않은 만큼 중구청에서는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예산과는 별개로, 지금 추진되고 있는 동 명소사업 중 눈길이 가는 명소사업을 꼽자면 다산성곽길 명소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다산성곽길은 그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고 관광명소로서의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평소 성곽길 산책을 즐기고 성곽 사진을 찍는 것을 즐길 정도로 다산동 성곽은 제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중구의 문화재인데 한양도성 다산동 구간은 다른 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태다. 현재 중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산동 성곽예술문화거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고즈넉하고 푸근한 분위기의 다산 성곽길이 예술이라는 옷을 입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주민들에게 성곽길을 많이 홍보하고 성곽길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다산동 성곽의 명소화와 다산동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의정활동은?

제7대 후반기 중구의회가 구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구민들이 힘들 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근한 의회가 되기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세우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을 하고 싶다. 전국 지방정부의 조례 제정 및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중구민에게 유익한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을 생각이며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와 교육, 토론시간을 많이 마련하여 의정 활동 성과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의원 상호 간의 유대를 다지고 지역 현안들을 공유하면서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가겠다.

■ 집행부인 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년 우리 의회에서는 중구청에서 법을 어기고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들을 적발해내면서 큰 실망과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중구청에서 추진했던 청소차고지 부지 계약과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변동되는 구유재산에 대해 의회의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쳤어야 했음에도 의회의 승인 없이 사업을 추진한 점, 다산동 써드플레이스를 조성하면서 대상지의 기존 무허가 건물주들에게 변상금을 부과했어야 함에도 법적 근거 없이 중구청의 자체적인 정책회의를 통해 변상금 부과를 면제해준 점 등 원칙을 벗어난 위법한 행정행위에 우리 의회는 구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중구청을 크게 질타한 바 있다. 물론 중구청에서도 중구의 발전을 위해 공익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절차의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결과가 좋다고 하더라도 구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중구청은 구민의 세금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앞으로는 더욱 더 원칙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구정운영의 신뢰성을 회복하는데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

■ 그동안 의정활동 중 성과를 꼽으라면?

구민회관 매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위원장으로서 특위를 이끌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 중 하나이다. 우리 구는 공공기관들이 비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구민회관은 주민 생활권에서 너무 동떨어져 있고 의회는 구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원활한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러한 문제점들을 임기 내 바로잡고 싶어 2015년에 구민회관 매각특위를 구성해서 1년간 특위 활동을 이어왔다. 그 결과 작년 말 구민회관 매각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되었다. 구민회관은 매각해 자주재원을 확보하고, 구민회관 기능은 신당동에 새로 만들어지는 복합 공공청사로 이전하며, 의회는 구청사 별관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더불어 구청사 본관 리모델링 또한 계획에 포함되어 중구의 상징인 중구청사가 새단장을 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들이 의원 임기 내에 완료 되지는 않겠지만, 시작이 없으면 끝도 있을 수 없듯 구민회관 매각과 신당동 복합공공청사 건립, 구청사 본관 리모델링과 별관 신축이라는 그림이 그려지기 위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 중구의회가 많은 분야에 조례를 제정하여 구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중구의회가 제정한 조례 중 어느 분야(복지, 문화, 건설 등)에 대한 조례 몇 가지가 있는가?

복지 8건, 안전 6건, 문화 5건, 보건 및 경제 각 2건, 교육 및 건설 각 1건이다. 지금까지 복지, 안전, 문화 분야에서 많은 조례 제정이 이루어졌었는데 다른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조례가 만들어져 여러 방면에 걸쳐 고르게 주민들의 삶이 편해질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노력하도록 하겠다.

■ 기초의회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이 있다. 봉사직에서 월 급여를 받고 소선거구에서 중선거구까지 이르렀다. 앞으로 구민들에 더욱더 사랑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지방자치는 오랜시간 많은 국민들의 노력과 정성, 그리고 투쟁으로 일궈진 것이며, 기초의회는 그러한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존재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살림을 대신 해줄 자치단체장을 뽑는 만큼 자신들을 대신해 자치단체장을 감시하고 견제해줄 기초의회는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기관이다. 기초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다보니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현안을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구정 운영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인데, 구청에서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렇게 다양한 구정 업무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바, 앞으로 구민들은 전문성을 갖춘 의회를 더욱 원하고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의회는 구정 파악과 입법활동을 빈틈없이 해나가는 의회가 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항상 연구하고 고민하는 의회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중구민들에게 한 말씀.

9명의 의원 모두가 주민과 함께 걸어가는 희망찬 중구의회를 만들어 중구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중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의 참여와 배려가 가장 필요한데 항상 대화와 이해로써 지역사회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진심어린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정리/홍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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