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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올 상반기 대폭 줄어든 짝퉁판매
상반기 짝퉁 적발건수 전년대비 41% 감소…기획수사와 상인회 자정 노력도 한 몫
[2017-08-09 오후 5:41:00]
 
 
 

짝퉁업자로부터 압수한 물품들을 수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대문, 남대문, 명동 등에서 적발된 위조상품(이하 짝퉁)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이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집중단속을 통해 짝퉁 유통 및 판매행위 202건을 적발하고 정품시가 269억 원에 해당하는 짝퉁상품 112천점을 압수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발건수는 344건에서 142건이 줄었고 압수물량의 정품시가도 298억 원에서 29억 원 감소했다.

지난 5년간 중구가 들인 유통질서 확립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단속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판매행위가 현저히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구는 2012년부터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짝퉁 단속을 펼쳐왔다. 매년 지능화되는 짝퉁 판매에 대응해 추적, 잠복 등 다각적인 단속으로 판매 점포는 물론 보관창고와 운반차량까지 영역을 넓히며 지속적이고 철통같은 단속망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압수물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압수된 짝퉁은 36천점이나 올해는 112천점으로 오히려 76천점이 늘어났다.

올 상반기 기획수사로 망우동, 화양동 등 보관창고를 급습해 9만여 점 이상의 짝퉁의류, 전지, 라벨 등 의류부자재, 제작기계를 압수한 효과다.

 

지역은 동대문, 판매는 노점, 상표는 샤넬이 가장 많아

이번에 중구가 공개한 상반기 짝퉁 단속 집계를 살펴보면 먼저 지역별로는 동대문관광특구가 176(87.1%)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대문시장 18(8.9%), 명동 6(3%) 순이었다. 판매 유형별로는 노점이 106(52.5%), 상가 92(45.5%) 등으로 드러났다.

압수물량은 노점, 상가점포 등 판매처와 보관창고로 구분하여 집계됐는데 판매처 압수물량은 13636(12%), 보관창고 압수물량은 의류 제조에 사용되는 의류부자재의 다량 압수로 9921(88%)을 차지했다.

도용상표를 보면 판매처 압수상품의 경우 샤넬이 2713(1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루이비통 874(6.4%), 데상트 817(6%) 순이었으며 창고 압수상품은 블랙야크가 2649(20.9%), 데상트 2519(20.7%), 르꼬끄 14200(14.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넬은 구에서 단속을 시작한 이래 짝퉁상품 도용에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품목별로는 판매처에서는 의류가 7460(54.7%)를 차지했고 팔찌·귀걸이 등 액세서리가 2195(16.1%), 네일스티커 665(4.9%) 등이 뒤를 이었다. 창고에서는 의류 제작에 사용되는 전지 74318(75.1%), 라벨 22683(22.9%)으로 창고 압수품목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의류는 210(2%)이었다.

상반기 중구 위조상품 단속 전담반은 야간단속 79회를 포함해 총 100회의 달하는 고강도 단속을 전개했다.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주 3회 이상 단속을 벌인 것이다.

상가들이 자정노력을 펼치기 시작한 것도 큰 수확이다. 동대문의 헬로APM과 제일평화시장은 상인회의 자체 순찰 등 자정활동 강화로 지난해 대비 적발건수가 크게 줄었다.

중구는 노점 주변 유통업자와 판매업자간 유착관계에 대한 기획수사로 공급라인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짝퉁 재판매 업소는 미스터리 쇼퍼 등을 활용하여 집중 관리하고 상인회 및 관광특구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자체 정화활동도 유도할 방침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구의 전문적이고 강력한 단속과 상인들의 자정노력이 합쳐진다면 짝퉁업자들이 더 이상 설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담 기자

편집부(7734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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